미니멀 고양이 타투 · 가장 적은 선으로, 가장 크게 뿌루퉁

이 작업도 손님이 기르는 고양이예요. 다만 주문은 지난 고양이 작업과 정반대였어요. 색도 빼고, 디테일도 빼고. 이 아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적은 선으로요.
그렇게 태어난 게 이 녀석이에요. 동그란 몸, 복슬복슬한 볼, 꼿꼿이 세운 꼬리. 자신만만한 종종걸음으로 걸으면서 얼굴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어요. 지금은 말 걸지 마. 이마의 짜증 세 줄은 만화 언어에서 빌려왔지만, 고양이와 사는 사람이라면 만화를 펼쳐본 적 없어도 즉시 읽어내죠. 🐱
선이 적을수록 더 그 아이답다
미니멀 초상의 비밀은, 고양이가 털의 디테일에 살지 않는다는 거예요. 실루엣과 태도에 살아요. 나머지를 전부 걷어내면 남는 건 그 아이의 본질뿐이에요. 그 동그람, 그 꼬리, 그 뿌루퉁함. 그리고 작품 전체가 열몇 개의 선일 때, 선 하나하나가 정확히 맞아야 해요. 하나만 틀려도 다른 고양이가 되니까요.

그래서 늘 하듯 번호를 매긴 시안을 여러 장 그렸어요. 같은 고양이를 조금씩 다른 선 굵기와 리듬으로요. 종이에서는 작아 보이는 차이가 피부 위에서는 또렷해져요. 손님이 맞는 번호를 가리키면, 거기서부터 끝까지 다듬어요.
선이 적으면 실수할 여지가 없으니, 시안에 번호를
이 선들은 일부러 붓의 성질을 남겨두었어요. 가는 길 내내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는, 한 호흡에 그린 듯한 선이요. 제도펜의 균일한 선이 아니라요. 통제된 이 흔들림이 그림을 살아 있게 해요.
검은 선만의 조용한 보너스

순수한 검은 선 작업에는 조용한 보너스가 따라와요. 피부 위에서 세월에 가장 강한 스타일이고, 작업 시간이 짧고, 덜 아프고, 색이 부딪힐 일이 없어서 나중에 더할지 모를 다른 작업과도 쉽게 어울려요.
반대편 극을 보고 싶다면 방금 올라간 소프트 컬러의 세 고양이를 보세요. 같은 고양이인데 완전히 다른 감정의 우주예요. 바로 새길 도안을 찾는 고양이 집사에겐 플래시 카탈로그의 고양이 섹션이 기다리고 있어요.
우리 집 고양이의 미니멀 버전을 원한다면
우리 집 아이의 미니멀 버전을 원한다면, 늘 그렇듯 사진을 많이 보내주세요. 그리고 사진보다 더 중요한 것 하나. 그 아이가 어떤 고양이인지 들려주세요. 뿌루퉁쟁이인지, 껌딱지인지, 대장 노릇을 하는지, 드라마퀸인지. 그림 속 표정과 자세는 사진만큼이나 그 대답에서 증류돼요.
어떤 성격의 아이인지 들려주세요
준비되면 @naive.flora.tattoo로 DM 주세요.
스튜디오는 짜뚜짝 세나니콤의 파혼요틴 32/1, 매일 10:00부터 20:00까지, 1,500밧부터예요. 작은 뿌루퉁이가 팔 위에서 꼬리를 뽐내며 걷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. 🖤